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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밸류체인에서 각 회사가 어느 층에 서 있는지, 그리고 그 회사 뉴스가 나올 때 무엇을 보면 되는지 적어둔 지도입니다.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를 가르는 목록이 아닙니다. 어느 층에 서 있는지,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무엇이 걸려 있는지만 적습니다.
고른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시가총액과 지수 편입 같은 공개 지표, 이 블로그가 나눠둔 밸류체인 층위 안에서의 위치, 그리고 실제로 측정한 검색 수요입니다. 기준을 먼저 적어두는 이유는, 나중에 왜 이 회사가 여기 있느냐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산과 가속기
엔비디아
칩 하나가 아니라 랙 하나를 파는 시스템 사업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GPU는 그 안의 구성품이고, CPU와 추론 가속기, 네트워킹, 스토리지가 한 묶음으로 따라붙습니다.
볼 것 · 분기 실적의 데이터센터 부문 구성, 차세대 랙 플랫폼의 부품 목록, 그리고 자체 칩을 만드는 고객이 늘어나는 속도.
브로드컴
고객이 직접 쓸 칩을 대신 설계해주고 네트워킹 칩도 함께 넘깁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자체 칩을 만들기로 결정할 때 실제로 손을 잡는 쪽입니다.
볼 것 · 커스텀 실리콘 수주 잔고, 그리고 그 물량이 특정 고객 한두 곳에 얼마나 몰려 있는지.
마벨
브로드컴과 같은 자리를 놓고 겨루는 커스텀 실리콘 설계사입니다. 고객 확보가 곧 실적이고, 계약 구조 자체가 협상력을 드러냅니다.
볼 것 · 수주가 아니라 계약의 조건. 워런트나 장기 공급 약정처럼 가격 결정력이 어디 있는지 보여주는 항목.
AMD
범용 가속기 쪽에서 엔비디아의 유일한 대안 위치를 노립니다. 성능 숫자보다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실제 도입 사례가 관문입니다.
볼 것 · 대형 고객의 실제 배치 규모, 그리고 HBM 조달 물량 확보 여부.
메모리
SK하이닉스
HBM 공급의 중심입니다. 선단 생산 능력을 HBM과 범용 제품에 어떻게 나누느냐가 회사 실적과 시장 전체 가격을 동시에 정합니다.
볼 것 ·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반드시 따로 볼 것. 그리고 HBM 세대별 양산 시점과 다음 해 공급 계약 조건.
삼성전자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갖고 있어서 층을 두 개 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 실적이 다른 쪽 부진을 가리기도 하고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볼 것 · 부문별로 쪼갠 숫자. 전사 합계만 보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놓칩니다.
마이크론
미국에 상장된 메모리 3강 중 한 곳입니다. 분기 발표 시점이 한국 업체들보다 앞서기 때문에 업황 선행 지표로 자주 쓰입니다.
볼 것 · 재고 수준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 한국 업체 실적 발표 전에 방향을 읽는 재료입니다.
CXMT
중국의 범용 D램 추격을 대표합니다. 규제 대상이면서 동시에 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이중 상태입니다.
볼 것 · 최신 규격 양산 여부와 HBM 자체 개발 진척. 범용 D램 가격의 하방을 정하는 쪽입니다.
제조와 패키징
TSMC
거의 모든 AI 가속기가 이 회사를 지나갑니다. 특히 첨단 패키징 처리 물량이 업계 전체의 출하 상한 역할을 합니다.
볼 것 · 첨단 패키징 생산 능력 증설 일정. 칩 설계가 아무리 좋아도 이 숫자를 넘어서 출하될 수는 없습니다.
수요를 만드는 쪽
구글
자체 가속기를 가장 오래 만들어온 곳입니다. 그래서 자체 칩과 외부 칩을 어떤 비율로 섞는지가 업계 전체의 참고 사례가 됩니다.
볼 것 · 자체 칩 세대 교체 주기, 그리고 외부 설계사와 맺는 계약의 형태.
아마존 AWS
칩부터 네트워크까지 직접 만들어 원가를 깎는 쪽입니다. 다만 그 절감분을 고객에게 돌려주는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볼 것 · 자체 설계 서버 칩의 세대 전환, 네트워크 구조 변경, 그리고 인스턴스 가격 정책.
오픈AI
인프라를 사는 쪽에서 만드는 쪽으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수요자가 공급자가 되면 밸류체인의 힘이 어디로 옮겨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볼 것 · 자체 칩 관련 공식 발표만 근거로 삼을 것. 이 회사는 유출 기반 소문이 특히 많습니다.
안내
이 지도는 산업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운영자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자가 아니며, 이 사이트는 투자 자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회사를 고른 기준은 위에 적어둔 세 가지이고, 특정 회사에 대한 평가나 권유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지 사항을 참고하세요.